출판 편집자 입문 과정 첫 수업을 들었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두 선생님들과 함께 약 두 달 동안, 주 2회 정도 함께 하며 편집자로서의 일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아마도 내가 편집자의 역할로 직접 실무를 많이 하지야 않겠지만, 오래된 산업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를 잘 이해하는데에 시간을 쓰겠다는 생각이다. 때로는 '스타트업 식'으로 속도를 지상과제로 외치며 일할 필요도 있지만, 이미 만들어진 생태계와 그 생태계를 일구고 발전시켜온 분들을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이 일에 접근하고 있다.

그나저나 1. 이날 조별 활동이 있어서 조를 짰는데, 자기소개 첫 타자가 자기 나이를 소개하는 바람에(?) 모두 나이를 공개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97년생, 98년생, 00년생, 그리고 89년생 나... 참고로 자기 나이를 소개한 첫 타자는 00년생이셨다. 흑흑 너무해. 그리하여 갑자기 어르신 취급 행. (어르신 맞지 뭐.)

그나저나 2.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아진 오후, 서교동 골목을 오랜만에 걸었다. 청담, 강남, 선릉 근처를 걷다가 서교동을 걸으니 동네마다 품고있는 에너지가 다름을 새삼 느낀다. 언젠가 사무실을 구하게 된다면 + 이사를 하게 된다면, 어디에서 살고 일할지 심사숙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바쁘다는 핑계로 책 읽고 글쓰는데에 게을렀다. 쓰고싶은 글들이 몇 개 생겼는데, 미루고 또 미루고 있다. 다음 주에는 써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 일을 추가로 더 하게 되면서 PT 일정을 다 조정해야 했다. 평일 낮에 PT 받고 한강으로 나가서 뛰고 돌아오는게 일상이었는데, 뛰거나 수영할 시간 자체가 절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어떻게 운동을 하고 체중을 줄여나갈지 고민이 필요해진 한 주였다. 
  • 러닝: 이번 주에는 한 번, 7km를 1km당 5'40'' 페이스로 달렸다. 이제 날씨가 더워서 한낮에 햇빛 받으며 달리니 땀이 비오듯 온다. 너무 힘든 러닝이었다.
  • 수영: 3주째 안 갔다.
  • 체중: 최저 체중은 65.6kg. 지난 주와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