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읽은 책들 가운데 현재까지 제게 가장 영향을 미친 책을 꼽으라면 『노마드 투자자 서한』일겁니다. 인상적인 구절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북마크를 해두며 읽었고, 이후에도 두고두고 곱씹는 구절들이 많은데요. 며칠 전에 목격한 어떤 상황을 복기하다보니 책 속 워런 버핏의 일화가 떠올랐습니다. 일화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확률론적으로 사고할 것.

2) 1)에 반하는 행동을 포함해, 작은 일탈일지라도 경계할 것.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2)에 맞닿아 있습니다. 잠시 허용된 조그마한 일탈 때문에 소중한 원칙과 규율이 우스꽝스러워지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합니다. 그러니 스스로에게든 타인에게든 높은 수준의 규율이나 태도, 성과 등을 요구하려면, 언제고 스스로에게 조그마한 예외도 일탈도 관용도 없는 솔선수범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간인 이상 매 순간 완벽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계속해서 더 높은 수준을 추구하고 또 노력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이를 위해서는 작은 순간의 일탈과 위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것, 완벽하지 못한 나임에도 불구하고 "거봐, 너도 결국 똑같잖아."라는 비난과 냉소 대신에 응원과 이해로 화답해주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참 중요하다 싶습니다.

님, 즐거운 일요일 밤 & 월요일 아침 & 힘찬 한 주의 시작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