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물며 지고 있는 순간일지라도, 볼넷이든 번트든 몸에 맞는 공이 되었든 오로지 출루를 목표로 삼은 타자여야 한다. 그러나 꼭 이럴때면 역전만루홈런을 노리려는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 그러다보면 힘이 들어가고 비장해지는 것. 설령 쫓기고 있다한들, 마음만은 쫓기지 않고 좋은 의사결정과 실행들을 쌓아나가야겠다싶다.

매사 쉽고 가볍게 툭툭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일이 생기고 마음이 번잡하여 헐떡거리면 뉴스레터 발송을 놓치기도 하고, 실행하던 루틴이 무너지기도 한다. 사람인지라 이러한 상황들의 반복이 다음 타석에서의 심리적인 압박으로 다가오는게 당연지사지만, 없었던 일인양 털어내고 힘빼고 다시 오로지 다가올 공에만 몰입해야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

2.

그런 의미에서 괜스레 힘빼고 소개해보는, 요즘 본 유튜브 영상들. 어떻게 하면 이 뉴스레터도 더 힘빼고 쉽고 가볍게 보내면서, 동시에 읽어보는 분들이 가치를 느낄 수 있을지 고민스러운 요즘. 매일 보낼 수 있으면 참 좋은데... (꿈)

- 대한항공 모닝캄 클럽 등급 유지도 할 겸 여행지를 알아보다보니 알고리즘이 인도한 영상. 처음 들어본 유튜버인데 구독자가 무려 70만 명.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곳을 직접 소비하고 소개하는 알찬 콘텐츠인데다, 말과 단어 선택 하나하나가 위트있고 신중하여 구독까지 완료.

- 정용화 잘생기고 웃기고 다하네...

- 여행 중 일본 메이드카페에서 만난 미나미를 한국으로 초대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함께 여행하는 4부작의 마지막 편. 처음부터 정주행할 가치가 있다. (댓글 중 "이러니 공중파 케이블이 시청률이 안나오지ㅋㅋㅋ")

SSWR 수다방에서 이야기 나눠요. (아홉 자리 남았습니다!) 아직 딱히 뭘 하는 건 없지만, 이 뉴스레터에 대해 캐주얼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 또는 이 뉴스레터를 구독한 다른 분들이 궁금하다면 링크로 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