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자주 뵙고 싶다고 이야기 해놓고는 정작 2023년 1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메일을 드립니다. 다들 잘 지내셨나요? 2022년 12월 즈음부터 하여 2023년 한 해를 정말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습니다. 약속들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수많은 밀린 이야기들을 언젠가는 조금씩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스티비 결제 플랜을 다시 연결하고 예전 메일들을 찬찬히 확인하는 과정은, 어렸을 적 뛰어놀았던 그러나 지금은 어느새 낡아버린 오두막의 거미줄을 걷어내는 작업마냥 서글펐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는 조금 고민스럽습니다만 (아마 책이나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진짜로 조금 더 자주, 짧은 글이라도 써보려 합니다. 계속 구독을 유지해주실 분들께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