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R: 오픈채팅방에 공유된 콘텐츠들 (3/24-3/30)

여러분은 요즘 어떤 콘텐츠를 보고 계시나요?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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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R (What We're Reading)

오픈채팅방에 공유된 콘텐츠들 (3/24-3/30)

📑 What We're Reading

3월 24일(월)부터 3월 30일(일)까지 SSWR 뉴스레터 오픈채팅방에 공유된, 우리가 함께 나누고 싶은 콘텐츠들입니다. 오늘은 아티클 2개, 영상 3편, 그리고 그 외(?) 이슈 1개를 추렸어요. 이런 대화도 나눴습니다.

미키 17 리뷰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유튜버 '원의독백' 님이 새로 만든 영화 리뷰 채널이 궁금하시다면, 저-아래 링크를 살펴보시기를 바라며...
최근 스레드에서 반응이 뜨거웠던(?)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스레드 원본 글이 사라져버렸네요. 아쉬운대로 해당 글을 다룬 뉴스 기사 링크를 실었습니다.

그 외에도 재미난 대화와 유익한(?) 링크들, 그리고 수다들이 올라오니, 기회가 닿으신다면 채팅방에 놀러오셔도 좋겠습니다.

(*지면 관계상 추천된 콘텐츠와 그에 대한 반응을 일부만 추려 담았습니다.)

📰 아티클

봄에 읽기 좋은 소설책 5권

"오늘도 책 소개 콘텐츠 준비해봤습니다. 매번 제가 쓰면서도 앞으로 읽어야 할 책이 너무 많다는 걸 체감하곤합니다ㅋㅋ"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때 읽어볼 100권의 책

"토스 앱 출시 10주년 맞이해 열린 행사의 연사들이 추천한 책 리스트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책들이 몇몇 보여서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는데 한 번 살펴보셔도!"

"와우 100권.. 전부 써있군요."
"캬....100권이라니....여태 살면서 읽어온 책도 100권이 안될것 같은데....ㅋㅋㅋ 그래도 혹시모르니, 즐찾해놓구 가끔 책에 돈쓰고 싶을때 사야겠네요 ㅎ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영화 & 드라마

콘클라베

"보고싶었던 영화인데 재밌게 봐서 공유해봅니다 :)

평소 생각이 많은편이라 뭔가 ‘확신’을 가지고 몰두하거나 나아가는 모습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항상 부러워하고 반대로 확신하지 못하는건 안좋은것 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 영화에서 의심 없는 확신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왜 의심이 필요한지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확신하지 못하고 의심을 갖는게 나쁜것만은 아니구나‘ 란 아하 모먼트를 깨닫고 조금은 홀가분해지기도 했네요!👍"

"콘클라베 저도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 이제 에드워드 버거 감독 영화는 믿고 볼 것 같아요"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좋은 영화 중 한 편이었어요! 링크"
"저두요! 음악이랑 연출도 넘 좋았어요 ㅎㅎ"
"오 저도 너무 보고싶어요 ㅠㅠ 흑흑"
"저도 콘클라베 보고싶은데,,, 자주 가는 cgv는 아직 주말 일정이 안나왔네요 ㅜㅠ"
"영화관에서 꼭 보세요!😊"

이어서 영화 '승부' 이야기

"이병헌 유아인 주연의 <승부> 도 꽤 재밌어 보이던데...요즘 영화관에서 볼게 많네요 ㅎㅎㅎ 작년에는 한동안 라인업이 빈약했던것 같은데"
"오~~ 어제 개봉했네요! 평이 좋아서 기대되네요 :)"
"승부 보려고요ㅎㅎ"
"제가 단군 이라는 e스포츠 캐스터의 유튜브를 즐겨보는데, 그분의 컨텐츠 평이 저랑 잘 맞더라구요. 근데 이번에 그분이 천만 영화 예상하시길래...저도 승부 꼭 보러가려구요 ㅋㅋ"
"오 천만이나.."

폭싹 속았수다

"어제 폭싹 속았수다를 다 보고 잤는데 너무 울어서 눈이 띵띵 부었네요 🥹🥹 안보신 분들 추천드립니다"

"감히 평하건데 2020년대 드라마 중 탑3 안에 들것 같습니다...구멍이 아예 없고 메세지까지 너무 좋아요..."

🎞️ 영상

일론 머스크에 대한 찰리 멍거의 코멘트

"제 릴스 알고리즘에 굴러들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찰리 멍거의 영상입니다. 재미나게 봤어요. 겸손하고 신중한 사람을 선호하는 찰리 멍거의 성향이 드러나기도 하고, 그럼에도 (본인의 삶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함을 언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봉준호가 극한의 공포를 느낄 때

"오늘 재미나게 본 봉준호 감독 영상을 공유해봅니다. 영화 감독이 극한의 공포를 느낄때는 언제인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상a*네요 ㅋㅋㅋㅋ"

*챗 GPT의 도움을 받아서 '대상a네요'라는 위 코멘트에 대한 부연 설명을 조금 더 달아봅니다.

✴️ 대상 a란?
라캉이 말한 대상 a 는 우리가 욕망하는 어떤 ‘결여의 흔적’을 가리켜요. 우리가 원하는 건 실제 어떤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라, 그 대상을 욕망하게 만드는 결여 그 자체에 가까워요. 즉, 욕망의 원인이자 도달할 수 없는 그 무언가죠. 이건 항상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 있고, 절대로 완전히 소유할 수 없어요.

🎥 봉준호가 말한 감독의 공포
감독이 느끼는 공포는 “모든 걸 컨트롤하고 싶지만, 결코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현실”에서 옵니다. 배우의 연기, 날씨, 장비, 타이밍… 모든 것이 미묘하게 어긋날 수 있는 그 촬영 현장 속에서 자신의 의도대로 장면이 구현되지 않을까 봐 느끼는 두려움, 또는 그 상황 자체가 바로 그가 말한 "극한의 공포"죠.

🔍 라캉식으로 보면?
감독이 원하는 "완벽한 장면"은 실체가 있는 대상이 아니라 욕망의 근원, 즉 대상 a예요. 그 장면은 머릿속에만 존재하고, 현실에서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어요. 그런데도 감독은 매번 그 완벽한 장면을 추구하죠—마치 도달 불가능한 대상 a를 좇는 것처럼요. 즉, 그 공포는 단순한 실패의 공포가 아니라, '결여를 향한 욕망'이 만들어낸 구조적인 공포인 거예요.

🧩 결론
누군가 “대상 a네요”라고 평한 건, 감독이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그 완벽함을 욕망하고, 그 결여 앞에서 마주하는 불안 그 자체가 바로 라캉이 말한 욕망의 구조라는 걸 포착한 탁월한 해석인 셈이죠. 감독의 창작 행위 자체가 끝없는 욕망의 회로 같기도 하네요. 끊임없이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결코 닿지 않는 ‘그 장면’을 좇으면서요.

님은 요새 어떤 콘텐츠를 흥미롭게 보셨나요?

그리고 이번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피드백과 코멘트가 큰 힘이 된답니다.

링크에서 함께 나눠봐요!

지난 레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들

*때론 더 나은 가독성을 위해, 부득이 제가 임의로 불렛을 나눕니다. 참고해주세요.
**그간 발행한 레터를 다시 보고 싶으시다면,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 🐢 TMI: 3월 넷째 주 회고

저도 김성근 감독의 책 육헌님 추천(?)으로 읽고있어요! 책에 담긴 김성근표 정신무장이 매 화마다 새로울 건 없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 저도 진도가 지지부진 하긴 하네요. 입체적인 사람의 이야기일수록 흡입력이 생기고 더 알아가고 싶은 궁금증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는데 어쩐지 저자가 이분의 한 평면만을 보고 모든 페이지를 채운 아쉬움이 있어요.

그나저나 출판업 신고라니, 정말 잘 어울리네요. 육헌님 추천으로 읽은 책만 몇 권인지 ㅎㅎㅎ(올해만 두 권째) 그럼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 책 '인생은 순간이다' 저자는... 김성근 감독 본인이랍니다?! (ㅋㅋ) 여러 인터뷰 등에서 했던 말을 다시 엮은거라, 여기서 한 말 또 하고 또 하고 해서 중복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나모리 가즈오의 야구 감독 버전이랄까...

그래서 독서모임 첫 번째 달 책이었던 이 책을 읽으면서, 두 번째 달 책이었던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를 내리고 다른 책을 바꿔 선정했답니다. (제가 운영하는 트레바리 독서모임 '성장 곱하기 성장' 모집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프리 풍의 그림을 그려주는 Ai를 보고 처음에는 귀엽다, 재밌다, 신기하다만 생각했었는데요. 그러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이 ai는 학습하더라도 스스로 경험할 수 없기에 한계가 있다는 말에 눈길이 가더라구요. 우리가 보는 단편적인 이미지는 지브리"풍"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과연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지브리 스럽다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 찾아보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AI는 학습하더라도 스스로 경험할 수 없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한 것은 일부 와전된 내용인 것 같더라고요. 'AI가 스스로 경험할 수 없기에 또는 창작자의 고통을 경험할 수 없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고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불편한 형태의 거동을 장애나 부상자들에 대한 고민 없이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불쾌해한 것에 가까워보입니다. (링크)

저는 인공지능이 애니메이션 또한 금새 지브리 풍으로 자연스럽게 카피해내리라 생각합니다. 한 장 한 장 손으로 그려오던 애니메이션이 셀 애니메이션 형태로 체계화되고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며 제작효율성이 향상되어왔는데, 인공지능의 도움 또한 그 연장선 상에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다른 양산형 인공지능 애니메이션(?!)이 아닌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을 다시 찾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나가는게 지브리 스튜디오, 그리고 여러 콘텐츠 스튜디오들의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건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IP 보호일수도, 작품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있는 창작자의 고통이나 집요함과 같은 창작자의 서사일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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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커뮤니티, 비즈니스, 생산성, 조직문화, 그리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습니다(?!). 스타트업 마케터로 첫 커리어를 시작해, 대기업을 거쳐 커뮤니티 스타트업에서 6년 반 일하고, 지금은 쉬는 중입니다. 계속 글쓰고 사색하며 일하고 싶어, 뉴스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2-3일에 한 번 꼴로, 1,000자 미만의 글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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