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휠이 그렇듯이 끊임없이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두면 시간은 나의 편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기여하면서 그 효과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니까요.
최근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은, 기록을 습관화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책 『세컨드 브레인』에는 아래와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메모할 때마다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라. "어떻게 하면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해 이 일이 쓸모 있도록 만들 수 있을까?" 이 질문을 하면 메모를 저장한 이유, 생각하던 내용, 그리고 정확하게 무엇이 당신의 관심을 끌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주석으로 달 수 있다. (중략) 스스로를 단순히 메모 적는 사람이 아니라 메모를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당신은 지금 미래의 자신에게 찾기 쉽고 이해하기도 쉬운 지식을 선물하고 있다.
요즘 이메일 뉴스레터를 쓰고 보내면서도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를 꾸준히 쓰고 보내는 데에 몇 차례 실패한 전적이 있기도 한만큼(머쓱...) 이번에는 계속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쓰고 소통하고 싶어서요. 제게 이 뉴스레터의 플라이휠을 그려보라면, 아마 아래와 같은 구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시작은 짧고 가볍지만 1) 주변에 널리 알리고 싶은, 또는 2) 소소하게라도 답장해주고 싶은 글을 쓰는 것입니다. 1)이 유효하다면 늘어나는 구독자를 보면서, 2)가 유효하다면 독자들의 피드백에 신이 나서, 계속 더 열심히 좋은 글을 쓰려 스스로 노력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구독자가 아주 많이 늘어난다면 3) 유료로 팔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볼 수도 있겠고요.
뉴스레터의 플라이휠을 궁리하다보니, 다시 일과 삶의 영역에서 플라이휠을 그려내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무슨 영역에서, 어떤 플라이휠을 그리고 싶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