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R: 오픈채팅방에 공유된 콘텐츠들 (5/26-6/1)

여러분은 요즘 어떤 콘텐츠를 보고 계시나요?

2025. 6. 7.

오픈채팅방에 공유된 콘텐츠들 (5/26-6/1)

📢 이번에도 화요일 저녁에 뉴스레터를 발송했어야 하는데, 여행 일정으로 뒤늦게 메일을 드립니다. 엊그제 목요일 밤에 한국에 돌아와서, 짐을 풀고 열심히 시차 적응 중입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기존 일정에 맞춰 메일을 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 What We're Reading

5월 26일(월)부터 6월 1일(일)까지 SSWR 뉴스레터 오픈채팅방에 공유된, 우리가 함께 나누고 싶은 콘텐츠들입니다. 이번에도 아티클 8개, 영상 3개를 추렸어요. 지난 주 오픈채팅방에서는 무슨 콘텐츠들을 나누고,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면요.

지난 주의 롱블랙 아티클들. 롱블랙은 유료 지식 큐레이션 서비스입니다. 한 달에 4,900원을 내면 하루 1편의 아티클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새로 올라온 아티클을 자정까지 읽지 않으면, 유료 멤버임에도 아티클을 더 이상 읽지 않게 됩니다. 반대로 10편의 아티클을 읽고 스탬프를 10개 채우면, 과거 놓친 아티클을 다시 읽을 수 있는 쿠폰이 생깁니다. 그러니까 이 서비스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소개하는 동시에, 좋은 콘텐츠를 읽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지난 주에는 롱블랙 아티클 링크를 오픈채팅방에서 나누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만큼 좋은 아티클들이 롱블랙에 많이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브라더스키퍼'에 대한 아티클을 읽으며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습니다.) 아래 소개에서 자세히 살펴보시고, 즐겁게 읽으셨다면 구독도 해보시기를 바라봅니다. 광고 아닙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설명회. 중고등학교때 한국 판타지 소설을 정말 열심히 사서 읽었는데요. '드래곤 라자', '폴라리스 랩소디', 그리고 '눈물을 마시는 새' 등을 쓴 작가 이영도 님의 소설도 그 중 하나입니다. 생각해보니 모든 장편소설을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있기도 하네요.

유튜브 채널 '이종범의 스토리캠프'를 운영하는 웹툰 작가 이종범 님이, '최성운의 사고실험'을 운영하는 PD 최성운 님과 함께 눈물을 마시는 새 설명회 영상을 만들어 업로드해주셨습니다.

영상이 52분이기에 속으로 '엥? 52분만에 설명을 다 할 수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유튜브 댓글을 먼저 보니 '50분넘게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주막이야?' 아 여러 편으로 올라오는 거였군요. 안심하면서 즐겁게 보려 합니다!

그 외에도 재미난 대화와 유익한(?) 링크들, 그리고 수다들이 올라오니, 기회가 닿으신다면 채팅방에 놀러오셔도 좋겠습니다. 님은 지난 한 주, 어떤 콘텐츠를 재미나게 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답장 또는 피드백 링크를 통해 소개해주세요!

(*지면 관계상 추천된 콘텐츠와 그에 대한 반응을 일부만 추려 담았습니다.)

📰 아티클

이란 자파르 파나히 감독,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세계 3대 영화제 석권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베니스, 칸, 베를린 영화제 1위를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은 역대 4명만 이룬 업적이라고 하네요ㅎㅎ"

"헉.. 신작 너무 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로 노베어스 보고 머리를 한 대 세게 맞은 느낌이 들었는데… 트리플크라운이라니"

두끼 : 김대리가 만든 떡볶이 동호회, 410개 매장의 글로벌 브랜드가 되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도 인터뷰 봤었는데 국내에서 좋아하는 일 해서 제일 잘 된 사람 중 한 명이 아닐까 싶어요ㅎㅎ"

"저도 오늘 롱블랙 금방 읽었습니다ㅎㅎ 동호회 전에는 의욕이 없어서 근무태만하던 분이시라는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하는가봐요!"

‘별명’ 부르던 스타벅스, 키오스크 첫 도입…“외국인 주문 불편 해결”

"아티클은 아니고 기사이지만.. 오늘 아침에 신문 보다가 한국이랑 일본에서 전 세계 최초로 스타벅스가 키오스크를 도입한다고 하더라고요. 약간 키오스크를 마주할 일이 없었던 공간의 마지노선이 무너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ㅋㅋ"

"이제 정말 스벅만의 감성은 사라지겠군요,,,"

OMA : 50년 건축 집단이 가장 듣고 싶은 말, “이상한 건물인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축집단 OMA의 파트너 크리스 반 두인의 인터뷰가 롱블랙에 나왔네요. 많이들 들어보신 DDP를 설계한 자하하디드도 OMA 출신입니다. 대도시(메트로폴리스)의 건축을 'Bigness(거대함)'으로 표현하면서, 새로운 시대와 도시에는 이에 맞는 건축이 필요하다 주장해왔고, 현대 건축의 흐름을 바꾼 집단이기도 하구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잘 읽을게요(_ _)"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에 DDP의 외벽(?)이 같은 규격 없이 모두 다르게 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위 글을 읽으니 조금 본질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DDP 외장패널은 총 45,133장으로, 한 장도 같은 것이 없이 모두 다른 크기와 곡률,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by Perplexity 입니다ㅋㅋ + 그래서 전세계 시공사들이 "아 씨 이걸 어케함ㅋㅋ"하고 시공불가 선언했는데 국내 삼성물산이 해냈다는 국뽕엔딩입니다.."

휴식에 관하여 : 쉴 때도 일 생각하시나요, 마음 주치의가 알려주는 휴식법

"오늘 K-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린 '휴식' 관련 노트 공유드립니다."

"회사 다닐때 이런 글들을 유심히 읽었어야 했는데. 또 몰입해서 일할때는 이런 글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해야 한다 대신, 하고 싶다를 생각하기"
오늘도 사무실에서 '해야 한다!'를 20번쯤 말할 때.... 읽고 뜨끔했습니다"
"나한테 까지 거짓말을 해야하다니ㅠ"

[티핑 포인트의 복수]

"'티핑 포인트'로 잘 알려진 작가 말콤 글래드웰에 대한 글인데요, 후속작으로 갈수록 변화하는 저자의 흐름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혹시 이 작가의 팬이시거나 티핑 포인트 읽어보신 분께 권합니다!"

"와 재미난 글 감사합니다! 🤭"

브라더스키퍼 : 칼을 품고 자란 보육원 소년, 식물로 형제들의 삶을 지키다

"그나저나 오늘 롱블랙 노트 너무 좋네요,,, 감동적"

"전 울면서 봤잖아요 이거,.."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ㅎㅎ"

SXSW London

"마침 내일부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런던 주간이라, 쇼디치는 준비에 한창인데요. 연사가 화려합니다. 지금 런던이 / 유럽이 또는 세계가 (모두 좀 과장이나 비약이 있는 것 같지만) 주목하는 회사와 산업, 기술을 엿볼 수 있겠다 싶어요."

🎥 영상

[#유퀴즈온더블럭] 요즘 아이들의 심각한 사회성 문제💥 훈육 교수가 말하는 사회성 개발이 '특히' 안되는 경우

"향후 10년 만 지나도 이렇게 자란 아이들과 회사에서 만날텐데 걱정이 앞섭니다, 요즘 제일 느끼는 건 기성세대 꼰대(누가봐도 꼰대인 사람을 칭하며 일반화 아님)와 엠지꼰대(누가봐도 젊꼰인 사람을 칭하며 일반화 아님)를 같이 겪고 있는 90년 대 생이 가장 고통이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동의해요... 저 영상과는 약간 다른 맥락이긴 하지만... 남고 고3 담임인데 서로 이름을 모른채로 대화한마디 안나누고 졸업하려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억지로 대화해야 한다 이런건 아니지만 5월 하순인데도 ㅋㅋㅋ 같은 학급에 있는 친구들 이름을 모르더라구요. 옆자리 친구를 그 안경쓴 친구 있잖아요 이러면서 말하는걸 보고.. 좀 놀랐습니다. 대학가서는 어떨지 걱정이네요. 코로나 때문인지 사회성 교육이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이 말을 쓰고 보니 저도 위의 사례처럼 문장과 맥락을 파악하지 못한것 같아보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무슨 그런 말씀을,, 그나저나 고3 담임선생님 이시면 진짜 훌륭한 일하시네요...남고면 에너지도 넘칠텐데 거기다 입시까지 ㅠ"

가정(한가족이 생활하는 집)통신문(열고닫는 문 아님)

"요즘 가장 재밌다 느끼는 게 사건의 순서와 문장의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고, 특정 단어나 문장만 보고 오해하거나 화부터 내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 영상은 멤버쉽이긴한데..생각이 많아지니 추천드립니다"

세계가 극찬한 한국 레전드 판타지 소설 | 눈물을 마시는 새 설명회

"그동안 업무도 못내던 책인데 이 영상보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눈마새 재밌어요 정말… 제 중고등학교 시절은 이영도 작가 소설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

님은 요새 어떤 콘텐츠를 흥미롭게 보셨나요?

그리고 이번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피드백과 코멘트가 큰 힘이 된답니다.

링크에서 함께 나눠봐요!

지난 레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들

*때론 더 나은 가독성을 위해, 부득이 제가 임의로 불렛을 나눕니다. 참고해주세요.
**그간 발행한 레터를 다시 보고 싶으시다면,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TMI: 5월 다섯째 주 회고 (에딘버러와 런던을 여행하며 한 생각들)

"에딘버러에서는 소위 예쁘고 잘생긴 사람, 힘주어 멋낸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에딘버러에서 느꼈던 아늑함의 이유 중 하나였을지도 모르겠다.

- 나와 닮은 이들 사이에서 우리는 평온함을 느끼....."

↪️ 앗 그런 것이었군요. 제가 그렇게 열심히 꾸미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편안하게 생각하는 꾸밈(?)의 정도와 결이 잦 맞는 도시였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에딘버러 한 번 가보세요. 아늑함을 느끼신다면 우리는 동지! 분명 에딘버러와 잘 맞으실 것 같은데... (농담입니다ㅋㅋ)

"오랜만에 피드백 남깁니다!

”너무 당연하겠지만, 도시의 입지와 도시를 둘러싼 자연경관이 필연적으로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마음가짐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

이 부분에 특히 공감했습니다. 얼마전 춘천에 다녀왔는데 마주친 모든 분들이 친절하셔서 놀랐어요. (어쩌면 운이 좋았을 수도) 마감시간 다 되어 들어간 닭갈비집에서 아무도 눈치를 주지 않았고.. 남춘천역 근처 분식집 사장님은 바쁜 와중에 너무나도 다정히 대해주셨고.. 택시 기사님들도 모두 정답게 말을 걸어주셨답니다. (차가운 ***들의 도시 서울이었다면 과연.. 하는 생각이 든 서울 사람이었습니다) 더불어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신 케이뷰티 현황(?)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여행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요!"

↪️ 오랜만에 남겨주신 피드백 감사합니다! 도시마다 그 도시의 사람들이 갖게 되는 속도감과 품게 되는 여유가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 서울이 가지는 지위는 너무나 특별해서 쉽게 대체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번 여행을 통해 여러 다양한 삶을 상상해볼 수 있었던 계기였어요.

뜬금없이(?) 런던에서 마주친 케이뷰티 로드샵들. 저도 흥미롭게 생각하며 올려봤습니다. 한국에서 익숙한 브랜드들도 있었지만, 한국보다 글로벌을 먼저 택한 브랜드들도 있더라고요. 케이뷰티의 성장이 대단한 것 같아요.

"오늘 저와 영실은 고성으로 쉼을 떠났어요. 인적 드문 차로를 걸으며 언제든 원한다면 전문적인 정보와 연결될 수 있는 세상 (특히 AI 에이전트 시대에 더 강화될)이 놓칠지 모르는 지점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는데, 마침 이번 레터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덜 연결된 세계에서 더 깊은 연구가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다“에서 나누어 주셔서 신기했답니다.

잉글랜드와 스코클랜드 조심히, 그리고 즐거이 다녀오세요!"

↪️ 적당한 고립감이 있을 때 스스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 여행이었어요. 이미 수많은 정보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환경에서 살기에, 오히려 답(이라고 표현하기엔 조금 부정확한 것 같지만)은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런 것들을 잘 꺼내어 쓰려면 외부 자극을 줄여야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덕분에 즐거운 여행의 막바지에 다다랐어요. 고성에서 편히 쉬시다 오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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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커뮤니티, 비즈니스, 생산성, 조직문화, 그리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습니다(?!). 스타트업 마케터로 첫 커리어를 시작해, 대기업을 거쳐 커뮤니티 스타트업에서 6년 반 일하고, 지금은 쉬는 중입니다. 계속 글쓰고 사색하며 일하고 싶어, 뉴스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2-3일에 한 번 꼴로, 1,000자 미만의 글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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