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해 어떠한 믿음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 언행이 달라진다고 믿는다. 사실 '인간관'이라는 단어를 쓰면 너무 철학적이고 거창한 것 같아보이긴 하지만, 타인을 대할때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중요한 이유다. 말과 행동은 내 머릿속 생각을 대변하는 결과물인 동시에, 내 머릿속 생각을 만드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팀원을 '애들'이라고 칭하는 팀장이 이들을 진정으로 위할 리 없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것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본인의 말과 행동을 고칠 리 없다. 그러니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20년 째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가 조직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 글(링크)이 공유되길래 읽었다. 큰 돈을 아끼기 위한 전략 아래 장기근속과 업무공유, 생산성, 실질 연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 언제나 휴가 사용 가능, 2) 일 7시간 근무, 3) 주 2회 재택 등의 액션 아이템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었다. 인간은 대체로 어떤 욕망을 갖고 있는지, 그 욕망을 어떻게 잘 레버리지해서 비즈니스와의 교집합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집요하게 고민한 흔적이 느껴져서 몇 번을 읽고 또 읽었고 대체로 동의했다.

나는 과연 어떤 인간관을 갖고 있는가. 어떤 인간관에 동의하는가. 고민의 결과물은 달라질 수 있을지라도, 늘 이 정도로 집요하게 고민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다짐했다. 

• 매체마다 다른데, 인스타는 일상이 궁금한 유명인이나, 요즘 트렌드를 알 수 잇거나, 때로는 귀여운 웹툰을 구독하고(육헌님 팔로잉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시간을 들여 읽을만한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인거 같아요. 꼭 판매할만한 비즈니스 통찰이 담겨있지 않더라고, 소소한 일상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글이 좋더라구요.
    ↪️ 제 계정도 팔로잉하고 계시다니 감사합니다 으하하! (요새 인스타그램 스토리만 올리는 1인...) 저는 조금 반대로 요새 여러 이메일 뉴스레터들도 블로그 포스팅들도 다 좀 길다고 느끼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들이 좋더라고요. 이 뉴스레터도 여러 꼭지들이 있기는 하지만, 최대한 짧게 써보려 하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