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ffer라는 회사가 있다.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쉽고 편하게 포스팅을 게시하고 예약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도와주는 툴을 개발한 회사다. 이 회사를 오래전부터 흥미롭게 지켜보는 이유는 '투명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실제로 정말 많은 것들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놀랍게도 모든 직원들의 급여. 

https://buffer.com/salaries 에 들어가면, CEO부터 시작해 수십 명 직원들의 이름과 부서, 역할, 그리고 업무하고 있는 위치와 급여가 나온다.  급여를 책정하는 로직 또한 대략적으로 공개되어 있다. (링크) 1) 내가 어떤 Role을 수행할 것인지와 2) 어디에서 생활하는지에 따라 입사 시의 대략적인 급여를 추정할 수 있다.

회사 내에서 서로의 급여 정보를 알게 되면 다툼과 갈등이 일어난다고들 한다. 하지만 모두의 급여 정보도 그 책정 로직도 투명하게 공개되고 나면 국면은 달라진다. 진정으로 투명성을 그리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한다면 어디까지 투명해질 수 있는지, 어딘가에서 공개를 멈춘다면 그 논리는 무엇이 될지에 대해, 더 많은 조직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공유해주신 링크 글 잘 봤습니다. 많은 시도 끝에 유의미한 교훈을 찾아낸 리더..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연차가 찰 수록 리더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더 자주 곱씹게 되네요. (물론 아직두 쪼렙이지만 희희..) 후배들에게도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말을 자주했던 것 같은데 더불어 자기반성도 했습니다😅ㅎㅎ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 리더십과 조직문화, 일, 인간관계 등과 관련된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자기반성에 빠져드는 순간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반성충(?)이거든요. 그래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부끄러워 하는 인간이 더 빨리 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육헌님 오늘 뉴스레터 잘봤습니다. 느낀점인데 혹시 생각있으시다면 링크드인에 올려보시면 어떠세요? 짧은 글이 링크드인에서 반응이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링크드인 종종 보는데 거기서 반응이 좋은 글보다 육헌님 글이 더 좋아서 말씀드려봅니다
    ↪️ 감사합니다. 그저 황송할 따름이랍니다. 다만 아직은 채널을 늘리기보다는 스스로 만족할만한 글을 쓰고, 구독자 분들의 밀도를 높이는데에 집중하고 싶어서 고민을 하고 있는 단계랍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채널을 늘려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더불어 지난 메일부터, 메일 아래에 친구들에게 소개를 부탁드리는 글과 링크를 달아봤답니다. 내 친구 중 재미나게 읽을 것 같은 친구에게 링크를 전해주시는 것도!
  

• 대다나다!!! 특히 추천할만한 책 있을까요!? 메일 매번 열람은 못하지만 가끔씩 보더라도 정독할게 온제나 화이팅!!!!
    ↪️ 40권의 책 중, 인텔의 창업자 앤디 그로브가 쓴 두 권의 책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와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가 특히 좋았습니다. 피터 드러커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경영의 정수를 담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창업가가 아니더라도 프로페셔널로서 족적을 남기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제사상가 이건희』도 재밌습니다. 이건희와 삼성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좋은 책입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그리고 구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도 읽어봄 직합니다. 고전이 고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더군요. 시대는 변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쉽사리 변하지 않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