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젯밤에 사무실 불을 끄고 마지막으로 퇴근했다가, 오늘 아침에 처음으로 출근해 사무실 문을 열고 불을 켰다. 당연히 인풋을 얼마나 투여했느냐보다는 아웃풋이 얼마나 나오는가가 중요하겠다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가끔 이런 순간에 현자타임이 오는 것이다. 

2. 예전에는 양보다는 질이고, 노력보다는 결과라고 생각했다. '열심히'보다는 '잘'이라고 말하고 다녔었다. 하지만 요즘은 설령 그게 진실일지라도, 그런 방식의 소통방식이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래도 인간은 인간이다 보니.

3. 루틴하고 반복적인 일이 있다. 반면 루틴하고 반복적인 일에 드는 비용을 줄이거나, 같은 비용으로도 더 효과적인 결과물이 만들어질 수 있게 개선하는 일이 있다. 전자는 생존의 문제다. 후자는 생산성 혁신과 경쟁력 확보다. 그러니 누군가가 전자의 일을 수행하는 사이, 누군가는 후자의 일에 나서야 미래가 있다.

4. 노동이 결과물로 환산되는 과정을 하나하나 깊이 뜯어보고 생산성을 높이는 일. 그리고 이들의 동기를 유지하고 더 키워주는 일. 결국 리더의 역할은 구성원의 '열심히'를 '잘'로 변환시켜 주는 일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높은 차원의 일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가?

• 아니 이상적인 시간표가 저러면… 연애 시간(?)은 어디로….?
    ↪️ 듣고보니 그러네요. 매우 반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늘 연애에 모진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연애는 주말에 하면 되지 않을까요? 라고 썼다가, 그렇다면 결혼하고 난 이후의 이상적인 하루는 또 어떻게 다를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물론 단계마다 다르겠지만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