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R: 7월 넷째 주에 읽은 것들

7월 넷째 주에 읽은 것과 그에 대한 생각들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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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R (What We are Reading)

7월 넷째 주에 읽은 것들

카멀라 해리스 ① - ④

OTTER LETTER, 2024년 7월 22일(월), 링크

*OTTER LETTER의 아티클은 유료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테크와 국제정치, 그리고 문화를 다루는 온라인 매체, 오터레터의 운영자인 칼럼니스트 박상현 님은, 페이스북에서 '워싱턴 업데이트'라는 페이지를 통해 미국 정치 상황을 생동감있게 전해주시기도 했었다. 늘 산개해있는 여러 매체들의 보도를 큐레이션하며 본인의 관점을 가미해 흥미로운 글을 전해주셔서 감사히 읽고 있다. COVID-19가 한창이던 시절, 트레바리에서 온라인(Zoom)으로 열리는 독서모임 '모던 러브'를 진행하셔서 멤버로 참여해본 적도 있다. (모던 러브는 뉴욕타임즈의 칼럼 '모던 러브' 중 일부를 함께 읽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클럽이었다.)

'오터레터'에서 이번 주에 미국의 부통령이자, 새 민주당 대선 후보 등판이 가장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를 연달아 다루었다. 흑인, 여성, 아시아계라는 정체성을 지닌 검사 출신 부통령은 어떤 지점에서 강점이 있고, 또 어떤 지점에서 약점을 보여왔는지. 그가 벤치마크할 수 있는 사례들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꼼꼼히 살핀다. 다양한 텍스트를 종합하고 관점을 만들어나가는 오터레터의 작업이 흥미롭다.

개발 속도에 대한 불평의 원인

@pakyoungrok(X), 2024년 7월 23일(화), 링크

개발자 박영록 님의 X(구 트위터)와 블로그에는 곰곰히 따져 고민해볼만한 주제들이 많이 올라온다. 나는 엔지니어가 아니지만, 비즈니스와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배울만한 점이 많아서 흥미롭게 읽고 있다. 결국 올바른 제품, 올바른 기능을 만들고 핵심을 정확하고 날카롭게 찌르는 것이 살길이다. 비슷한 시점에 비슷한 내용으로 피드에 흘러들어온 다른 분의 페이스북 글도 함께 링크로 첨부해본다.

어떻게 아이디어를 검증할 것인가. 그리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어떻게 더 나아질 것인가. 어떻게 이를 무한 반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 개인의 삶에서도 회사의 일에서도 큰 과제인 것 같다.

우리 삶의 물건들 (The Objects of Our Life)

GeekNews, 2024년 7월 19일(금), 링크

1983년 IDCA(International Design Conference in Aspen)에서의 스티브 잡스 연설이 스티브잡스아카이브 (https://stevejobsarchive.com/) 에 올라왔다. 위 링크 속 내용은 이를 GeekNews에서 요약해둔 것. 1983년, 20대 중후반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얼마나 명확한 비전을 지니고 있었는지, 그리고 이 미래를 어떻게 앞당기려 애쓰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어서 인상적인 글과 영상이었다.

2024년 지금에는 대부분의 것들이 현실로 다가왔거나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무려 40년 전의 연설임을 생각하면 경이로움 그 자체다. 나는 어떤 2060년대를 상상할 수 있는가.

지난 레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들

*때론 더 나은 가독성을 위해, 부득이 제가 임의로 불렛을 나눕니다. 참고해주세요!

Re: 🐢Highlight: 목표가 없는 것이 목표다

ㅋㅋㅋ오늘 레터 중에 지난 레터에 대한 생각들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소개팅에서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는데,,, ISTJ의 특징인거 같습니다… ISTJ들은 시간을 두고 누군가의 매력을 알아가는 거 같아요..?

연애라는 게 하고 싶다고 해서 짠 하고 상대방이 나타나는 거 같지도 않고 ㅎㅎ 어렵게 호감 가는 사람이 생겨도, 그 사람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것도 어렵고요. 가끔씩 외로움이 몰려오긴 하지만, 혼자서도 잘 지내야 둘이서도 잘 지낸다는 믿음으로.. 혼자 잘 지내는 법을 너무 잘 터득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연애와 결혼이 과연 행복일까, 하고 자기 합리화를 해버리는 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ㅋㅋㅋ 펴엉~생 혼자 살고 싶진 않아서 호감이 가는 사람이 생기면 표현은 해보려고 합니다 !!! 그 사람도 좋다하면 만나보는 거고, 생각 없거나, 바쁘면 거절할테고 저도 딴놈(?) 찾아야죠 ㅋㅋㅋㅋ 흐흐흐
↪️ 혼자 잘 지낼 줄 알아야, 좋은 사람과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행복 추구는 또 별개의 문제니까요. 내가 어떤 삶을 사는 것이 행복한지를 정의해볼 필요는 있겠네요. 결국 안해보면 모르는 것들이 참 많으므로, 충분히 고민하되 어느 시점부터는 고민은 미루고 선택을 올바른 것으로 만드는 데에 집중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모두가 이리도 육헌님의 소개팅에 진심이시라니 너무 재밌네요.. 오픈카톡방 들어가보고싶다.. ㅋㅋㅋ 육헌님의 글들을 읽으면서 요즘 계속 하는 생각인데, 참 부러워요. 내가 끄적이는 일기와도 같은 글들에 꾸준히 반응하고 읽어주는 사람들 나를 궁금해하는 사람들 육헌님은 부럽고 행복한 사람이다
↪️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글을 생산하고 싶고, 어떤 종류의 글들을 계속 만들 수 있을지 실험하고 싶어서 뉴스레터를 시작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의 프로덕트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깎고 다듬으며 최적화도 해보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굳이 따지자면 혼자 지정한 마음속 마감을 달성하고 '예약하기' 버튼을 누를 때 가장 행복하답니다. 그리고 피드백이나 답변이 많이 들어올 때도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반응이든 아쉬운 반응이든 상관없이요.

뭔가를 쓰고 보낸다는 것은 제가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겠지요. 그리고 그런 나름의 이야기가, 읽어주시는 분들께 재미와 호기심으로 다가갔다면 무척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반대로 그렇지 않은 느낌을 받을때는 속상하기도 합니다. 사람인지라 읽어주시는 분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읽어주시는 분들의 반응에 따라 행복해지거나 속상해하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럼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그러니 너무 부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을지도! 그나저나 저도 소개팅이라는 키워드에 반응이 뜨거웠던 것, 무척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 뉴스레터 구독자가 200명을 넘으면 오픈카톡방 정원을 50명으로 늘려둘 예정입니다. 그 시점에 나가는 메일에는 관련 내용도 적어두니, 꼼꼼히 읽어봐주시고 오픈카톡방 정원이 늘어났을때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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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커뮤니티, 비즈니스, 생산성, 조직문화, 그리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습니다(?!). 스타트업 마케터로 첫 커리어를 시작해, 대기업을 거쳐 커뮤니티 스타트업에서 6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계속 글쓰고 사색하며 일하고 싶어, 뉴스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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